
호핑투어가 가져다 주는 일상 탈출
여행은 언제나 새로운 풍경을 바라보게 하지만, 그보다 더 큰 것은 마음이 가벼워지는 순간이다.
저도 나트랑에서 몇 밤을 보낸 뒤 리조트 수영장만으로는 부족함을 느꼈다. 그러던 중 친구들이 추천한 호핑투어가 제 기대를 뛰어넘었다고 말할 수 있다.
호핑투어는 단순히 바다 위를 떠도는 것이 아니라, 각 섬마다 특색 있는 액티비티와 음식을 체험하게 해준다. 그래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기에 딱이다.
그런 의미로 이번 포스트에서는 나트랑과 보라카이, 푸꾸옥 등 여러 지역의 호핑투어를 다각도로 살펴보려 한다.
혹시 당신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 이 글이 작은 힌트를 줄 수 있길 바란다. 이제 시작해 볼까?
나트랑에서 만나는 크레이지 호핑투어
먼저 나트랑의 대표적인 액티비티인 크레이지 호핑투어를 소개한다.
이 투어는 오전 10시와 오후 12시 반 두 개 시간대가 있는데, 어느 쪽을 선택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저는 아침 코스를 골랐고, 조식 후에 픽업 차로 바로 출발했다.
배 위에서 EDM이 아닌 KPOP과 트렌디한 리듬으로 분위기가 팡팡 터졌다. 선상에서는 DJ가 끊임없이 음악을 바꾸며 사람들의 몸짓을 이끌었다.
물론 물놀이도 빼놓을 수 없는데, 스노클링부터 카약, 낚시까지 기본적인 장비는 모두 제공된다. 해양 생물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어린이에게도 인기다.
또한 배에서는 라면과 김치가 포함된 간단하지만 만족스러운 식사가 준비되었다. 그날의 피로를 달래기에 딱 맞았다.
보라카이를 향해 떠나는 픽업샌딩 호핑투어
다음으로 보라카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픽업샌딩 형태의 호핑투어에 대해 이야기한다.
칼리보 공항 도착 시부터 단독 밴을 이용해 선착장까지 이동하며, 이 과정에서도 모든 비용이 포함돼 있어 번거로움이 없다. 특히 짐 보관 서비스가 제공되어 편리하다.
배에서는 1차와 2차 스노클링 포인트를 같은 장소에서 체험할 수 있는데, 이는 물고기 관찰에 초점을 맞춘 설계다. 배멀미가 있는 사람도 큰 문제 없이 즐길 수 있다.
또한 보라카이 본섬에서는 트라이시클로 숙소까지 이동해 체크인 과정을 간편하게 마칠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에서 한국어를 구사하는 직원들이 도와준다.
하루가 끝날 때는 카라바오 섬의 풍경을 감상하며 선셋 세일링이 펼쳐진다. 바람에 실려가는 파도 소리와 함께 하루를 마무리한다면, 어느새 시간은 금방 가버린다.
푸꾸옥에서 느끼는 비가 오는 호핑투어
비오는 날이라 생각하면 떠나기 꺼리는 곳이지만, 푸꾸옥에서는 오히려 그 분위기가 더 매력적이다.
저도 한 번은 비를 맞으며 물놀이와 마사지를 동시에 즐겼다. 바람에 흔들리던 나무처럼 파도가 부드럽게 밀려오면서 평화로운 기분이 들었다.
푸꾸옥 호핑투어는 시내 호텔에서 무료 픽업과 드롭을 제공해 편리하고, 한국인 담당자와 함께 동승하면 더 든든하다. 비가 오더라도 물속 활동은 크게 지장이 없다.
스노클링 시에는 빗방울이 바다에 떨어지는 모습이 마치 신비로운 장면처럼 느껴진다. 직원들이 안전을 위해 충분히 안내해 주어 초보자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점심 후에는 스피드보트를 타고 혼똔섬으로 이동하며 워터파크를 체험한다. 그 뒤 케이블카에서 선셋타운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면, 일상에 남는 잔잔한 여유가 생긴다.
각 지역별 특색 있는 액티비티와 음식
호핑투어에서는 물놀이만이 아니라 다양한 액티비티와 현지 음식을 경험할 수 있다. 나트랑의 경우 바베큐와 라면, 보라카이는 해산물 한 접시가 특징이다.
보라카이 사유지에서는 스노클링뿐 아니라 에어블롭 점프, 물총 등 독특한 체험을 제공한다. 이곳은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다.
푸꾸옥에서는 푸른 바닷속에서 빵가루를 뿌려 물고기와 상호작용하는 재미도 있다. 또한 현지 식당에서 신선한 해물과 망고 라면을 맛볼 수 있어 여행의 마무리를 풍성하게 한다.
음식 외에도 각 지역은 특색 있는 마사지나 스파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푸꾸옥에서는 60분 무료 마사지를 포함해 피로 회복에 최적화돼 있다.
이처럼 호핑투어는 단순히 바다만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문화와 음식, 휴식까지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종합적인 여행이다.
호핑투어 예약 팁과 주의사항
예약 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픽업 시간과 포함되는 비용 여부다. 특히 보라카이와 푸꾸옥은 픽업샌딩 형태가 일반적이라, 미리 시간을 잡아 두는 것이 중요하다.
나트랑의 크레이지 호핑투어는 오전오후 두 개 일정 중 선택 가능하며, 물놀이 장비가 포함돼 있어 별도 준비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배멀미가 있는 경우에는 대형 요트를 이용하는 옵션을 찾아보자.
또한 각 지역마다 현지 규정이 다르므로, 안전 수칙과 부상 방지를 위한 지침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예를 들어 푸꾸옥에서는 비오는 날에도 물놀이가 가능하지만 기압 변동에 주의한다.
마지막으로 여행 전날이나 현장에서 필요한 허브와 간단한 의료용품(소독제, 밴드 등)을 챙겨 두면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대비할 수 있다.
호핑투어는 준비만 잘 하면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다. 이제 여러분도 예약하고 떠나 보자!